과거와 현재, 미래는 유기적인 일련체로 우리의 삶 속에 영향을 미치며, 과거의 모습이 현재를 좌우하는 동시에 현재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양상을 투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를 아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마찬가지로 간호의 역사가 인류의 삶에서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또 다양한 시대상황 속에서 간호지도자들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살펴보는 것은 오늘날의 간호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의 간호사업을 설계하는 데 의미 있는 지침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한편 철학은 단순한 생활경험부터 보다 근원적인 원리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둘러싼 모든 현상과 근본적인 문제를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보다 세부적인 의미에서 간호철학은 간호전문직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간호의 궁극적 목표이자 영원한 대상인 인간에 대한 인식과 신념을 강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와 철학, 특히 전문분야로서의 간호역사와 간호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현재의 간호사 또는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간호사가 반드시 익히고 스스로 깊이 사유해봐야 하는 필수적인 활동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간호역사와 철학을 통해 새로운 전문지식과 간호기술을 익혀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간호를 수행해야 합니다.
이 책은 간호역사와 간호철학이라는 어찌 보면 광대한 영역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 쉽게 첫 발을 내딛고 방향을 잡아나가게 할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 책이 학생과 교수들에게 흥미롭고 간호의 미래를 설계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저자들이 여러 차례 회의와 검토과정을 거쳤습니다만 여전히 미진한 부분도 존재할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독자여러분들의 지적과 조언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앞으로 판을 거듭할수록 더욱 개선된 모습 보여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 차례
남문희 대동대학교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