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질환과 증상을 가진 환자들에게 치료목표와 중재를 세워야 할 때 가장 기본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신경해부학에 대한 이해가 아닐까 합니다. 따라서 목적 있는 활동을 통해 환자의 독립적인 삶을 가능하도록 이끄는 작업치료사에게 신경해부학적 지식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해부학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처음 신경해부학 공부를 시작할 때 너무나 광범위한 범위와 수많은 용어들로 인해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포기하거나, 이해보다는 단편적인 암기를 통해 교과목을 이수하기에 급급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학부 시절 분명히 신경해부학에 대해 학습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상에서 환자를 만나면 신경해부학적 지식을 적용하는것에 어려움을 보입니다. 임상에서 만나는 환자에게 적절한 중재를 행하고 임상적 추론을 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암기에 의해서가 아닌, 이해하여 응용 가능한 신경해부학적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신경해부학적 지식을 최대한 암기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원저자 또한 책을 설명할 때 "Neuro AnatomyMade Easy"라고 하였습니다. 이 책은 최소한의 용어만을 사용하였으며 해부도 또한 사실에 가깝게 만들었다기보다 독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신경해부학이라는 것이 그렇게 어렵고따분한 학문만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모든 독자들이 같은 마음을 느끼게 되길 바랍니다.
한승협 마산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