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세기가 지나는 동안 이 땅의 작업치료는 몰라보게 변화하였습니다. 특히 2000년대를 전후로 국민 보건의료의 중요한 축으로서 작업치료 영역이 인식되고 그 수요가 증가되면서 많은 작업치료교육기관이 신설되었습니다. 또한 작업치료사들이 배출되어 양적으로 질적으로 괄목할만한 발전을 보이고 있음은 정말 가슴 벅찬 현실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의 작업치료의 대다수는 재활병원 위주의 신경계 재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작업치료 영역의 다양성과 발전을 생각할 때 작업치료의 성장이 근골격계, 정신과, 지역사회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은 무척 아쉬운 상황입니다. 학교에서 작업치료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점차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학과 교육과정에 맞추기 위해 필수적인 분야별 교재들의 개발과 사용도 아직 부족합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 주로 손이나 상지와 관련된 질환에 대한 책들이 출간되어 있지만, 교육과 임상현장에서 작업치료를 위해 필요한 정형의학적인 기본 지식들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교육 및 임상현장에서의 요구에 부응하여 정형외과적인 기본정보, 관절 대체술과 성형술과 같은 수술적 접근,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들에 대한 정보와 사례를 통한 치료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교재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도록 학생 및 치료사들이 정형외과학과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작업치료사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작업치료를 정형외과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과 교재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좋은 교재 선택을 위해 노력하시고, 이 책의 번역을 위해 가장 많이 수고해 주신 김선희 선생님을 비롯하여 김희정 교수 등의 수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번역과 교정에 도움을 주신 허은영, 이현진, 송지원 선생님께 고마움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책의 출간이 앞으로 근골격계 및 수부작업치료 등 작업치료 핵심분야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다시 한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11년 2월 역자대표 장기연.
ㅣ 차 례 ㅣ
Part I. 정형외과학 ORTHOPAEDOCS
제1장 정형외과 수술의 원칙
제2장 하지의 정형외과 수술
제3장 선택적 하지 수술 후의 작업치료
제4장 상지의 정형외과 수술
제5장 상지의 예정 수술에 따른 작업치료
제6장 척추 질환 : 관리와 작업치료
제7장 소아 정형외과 수술
제8장 정형외과적 질환이 있는 아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업치료
Part II. 외상 TRAUMA
제9장 골절 관리의 원칙
제10장 정형외과적 외상에 대한 작업치료
제11장 골반과 절구 골절 : 관리와 작업치료
제12장 수부손상
제13장 수부손상 작업치료
제14장 팔 얼기 신경 손상
제15장 외상성 절단 관리와 작업치료
장기연 우송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외
